부동산

"빚 내서 집 사라"더니..부동산 시장 꺼지면 가계자산 '휘청'

부동산 경기가 조정 국면을 맞이하면서 가계 자산과 부채의 변화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4년 규제 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가계의 자산과 부채는 동시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락기엔 자산은 쪼그라들고 부채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열풍에 가계자산·부채 동시 증가

26일 통계청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6187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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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가구당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6.4% 증가했다.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보다 부채가 커지는 속도가 빨랐다는 얘기다.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가계가 많아지면서 생긴 결과로 해석된다. 금융자산은 1.2% 늘어날 동안 실물자산은 5.5%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창 자산을 늘려갈 시기인 40대(7.9%)와 30대(3.4%)의 순자산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직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않은 30세 미만 청년 가구는 유일하게 감소(-2.9%)했다.

가구부채 역시 가구주 연령대가 40대인 가구의 증가액이 8017만원으로 12.0% 증가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 다음은 30대(7.6%)였다.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시 가계 자산도 쪼그라들어

부동산 자산이 이렇게 늘어나게 된 데는 치솟는 전세가를 버티지 못하고 대거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게 된 실수요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묻지마 청약'이 만연해지는 등 투기심리가 작용한 점도 한 몫 한다.

시장이 냉정을 되찾아가면서 오르는 곳만 오르고 나머지는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 전체 가계자산은 쪼그라들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 평균 자산 3억6178만원 중 금융자산이 26.0%(9400만원)인데 비해 실물자산은 74.0%(2억6788만원)에 달한다. 부동산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69.2% 수준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곧 가계의 자산 축소와 연결된다는 얘기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정책실장은 "이 같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 나라가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소득의 안정적 근원이 없기 때문"이라며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고 고령층 소비를 뒷받침할 여건이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유일한 자산은 실물자산밖에 없다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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